[인터뷰] 김남국 “사법개혁, 견제와 균형 작동하도록 해야”

임두만 | 기사입력 2020/05/03 [02:18]

[인터뷰] 김남국 “사법개혁, 견제와 균형 작동하도록 해야”

임두만 | 입력 : 2020/05/03 [02:18]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김남국 당선자가 정치적으로 언론의 초점 대상이 된 시기는 4.15 총선을 약 2개월 남긴 2월 중순 경이다. 그가 조국 전 장관에 비판적 시각을 표출한 금태섭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서갑에 예비후보로 나설 뜻을 밝힌 때문이었다.

 

김 당선자는 변호사 시절 윤석열 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의 조국 전 장관 수사가 문재인 정권을 공격하는 수사였다는 시각에서 조직된 조국백서추진위원회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래선지 김 변호사는 조국 사태에서 시종일관 조 전 장관에 비판적이었던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의향을 비춘 상태였다.  따라서 언론은 물론 야당과 금 의원 측에서도 김 변호사의 행보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강서갑 지역은 조국 수호를 이유로 금태섭 자객을 자임한 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고 활동했으나 미투논란을 의식한 민주당이 정 전 의원을 배제하고 추가공모를 받기로 한 상태여서 조국백서추진위원회필자로 참여한 김남국 변호사는 금태섭 자객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은 것이다.

 

때문에 금태섭 의원도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금 의원은 이번 총선이 조국 대 반조국 선거가 되면 안 된다면서 "김남국 공천을 자신이 막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김 당선자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저에게 출마를 포기하라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무엇 때문에 청년으로부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빼앗으려고 하는가. 금태섭 의원님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는 공개적 임장문을 내며 도전의지를 꺾지 않았다.

 

▲ 당선자 인터뷰에서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 김남국 당선자     © 인터넷언론인연대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김 당선자는 당시 금태섭 의원과 경선을 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 경선의 승패와 관계없이 언론으로부터 조명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 때문인지 김 당선자를 금태섭 의원 지역구가 아닌 안산 단원을구에 전격적으로 전략공천했다. 총선일을 40여일 남긴 38일이었다.

 

이후 이 지역이 곧바로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조국 전 장관과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과 정치권은 김남국=조국의 프레임으로 공격했으며, 민주당 지지자,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수호를 외친 쪽에서는 김남국의 당선이 곧 총선승리라는 의미로 각오를 다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앞장서서 김남국-조국 프레임으로 김 당선자와 민주당을 공격했다. 당연히 반조국 반문재인 언론은 이를 기계적으로 받아썼다. 이에 상대 후보인 미래통합당 박순자 의원은 진중권과 보수언론이 대신 선거를 치러주는 후광효과까지 입었다.

 

선거전은 전국적으로 민주당 우세속에 시작됐다. 이에 이 지역도 여론조사에서 김 당선자 우세수치가 나오며 낙승이 점쳐지기도 했다. 급한 통합당 박순자 의원의 이른바 한방이 이때 나왔다.

 

▲ 당시 상황을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김남국 당선자     ©인터넷언론인연대

 

김남국 당시 후보가 변호사시절 한 팟케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 당선자는 이 프로그램에 연애를 잘 못해서 상담을 듣는 청년 게스트로 나왔다.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 박 의원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김 당선자가 여성의 몸과 성과 관한 품평에 참여했다고 공격했다.

 

미래통합당 선대위도 나섰다. 선대위 대변인은 "저급하다는 말로는 도저히 표현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런 자가 TV 토론회에 나와 '성 인지 감수성'을 입에 올리고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사법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민을 기만해 왔던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고 비판,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다시 빠지지 않고 거들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싸움''조국백서'에 이젠 '섹드립'까지"라며 "여긴 3번방인가요? 도대체 그런 방송엔 뭐하러 나가나. 민주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자"며 민주당에서 후보자격 박탈이라도 해야 한다는 투로 강공을 펼쳤다.

 

 

김남국 당시 후보는 결국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싱글 남성으로 초청되어 주로 놀림을 받는 대상이었고,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받는 대상자였다면서 문제된 발언을 직접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언론들은 이 해명을 빌미로 재차 공격한 박 의원과 통합당 공격을 받아쓰는 것으로 사건을 키웠다.

 

이에 민주당도 나섰다. 그리고 김 당시 후보를 엄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충장을 통해 미래통합당이 공격하는 것처럼 김남국 후보가 직접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김남국 사퇴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김 당선자 표현대로 선거막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선거판세를 박빙으로 몰고 갔다. 실제 개표 결과를 보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 개표 내내 뒤지디가 막판 사전투표 및 관외투표함이 열리면서 최종적으로는 약 4.4%P차로 이겼으니 말이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그는 21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되었다. 그 당선자를 만나 1시간 동안 정치와 정책에 대해 검증했다. 광주 출신인 김남국 당선자는 광주 살레시오 고등학교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  전남대 로스쿨에 진학, 법조인의 길에 나섰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 시험 1기 출신의 법조인이다.

 

▲ 인터뷰가 끝난 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김남국 당선자, 그리고 필자     ©인터넷언론인연대

 

변호사 초기부터 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 서민 반값 변호를 표방한 법무법인에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고,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에서 법률상담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조국 사태 당시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 전담 변호사로 활동, 서초동과 여의도 촛불시민들에게 지명도가 높은 변호사가 되었다. 그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개국본 회원들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 김 당선자는 인터뷰 내내 감사를 말했다.

 

참고로 로스쿨 1기 출신 변호사로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김포시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 당선된 박상혁 당선자가 있다. 박 당선자 또한 전남도 로스쿨 출신이다.

 

이 영상은 2020년 5월 1일 인터넷언론인연대가 기획하고,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서울의소리와 신문고뉴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다. 실제 방송시간 전체가 생중계로 진행되었으므로 첨부된 영상은 단 1분 1초도 가감이 없는 발언록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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