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커뮤니티센터 사회적거리두기 수칙 위반 논란

최용제 김승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8/20 [13:45]

송파 ‘헬리오시티’ 커뮤니티센터 사회적거리두기 수칙 위반 논란

최용제 김승호 기자 | 입력 : 2020/08/20 [13:45]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최용제 김승호 기자]

 

 송파 헬리오시티 스포츠센터 RED GYM

 

 

송파구의 최대 주거단지인 헬리오시티가 코로나19 방역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3만여 명이 거주하는 단지 내 실내체육시설인 ‘커뮤니티센터’ 운영을 둘러싸고서다.

 

일부 입주민들은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운동에 맞추어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반해 시설 폐쇄 결정권을 갖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의는 운영 계속 방침을 고수하면서 갈등의 양상이 날카롭다.

 

1일 이용자가 3,000여명에 이른다는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의 즉각적인 운영 중단을 요구하는 입주민들은 송파구청과 헬리오시티 총괄센터에 항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의 불만은 상당히 그 수위가 높다. 실제 헬리오시티 입주자 들이 가입해 있는 카페 등을 살펴보면 그 비난의 화살은 입대의를 향한다.

 

입주민 ‘범*’은 18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커뮤니티센터가 문을 닫지 않는 게 혹시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 생계 유지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입주민의 안전을 담보로 운영을 강행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이렇게 커뮤니티 운영을 강행하시다가 시설내 전파가 발생했을 때에 생기는 입주민들의 분노를 어떻게 감당하시려는지 궁금하다”고 따졌다.

 

입대의가 동대표 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도 커뮤니티센터 운영을 고집하는 이유를 꼬집는 의견은 따가웠다. 

 

‘금*’은 “관리실과 입대의는 동선 확인하여 입주민이 안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상황 전달하시기 바란다”면서 “입대회의 또한 온라인으로 바꾸듯 입주민 불안증 대처를 위해서라도 커뮤니티 사용을 즉각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공*’은 마찬가지로 “자기들 안위를 위해 입대의 회의는 온라인으로 득달같이 바꾸고 모든 입주민이 이용해야 하는 커뮤니티는 그냥 이용하라고 하고...그렇게 돈이 중요해서 커뮤니티 운영 강행할 거면 입대의 회의도 대면 회의로 하세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또 커뮤니티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업체와의 계약 관계를 따져 묻는 목소리도 있었다.

 

즉 ‘달***’는 “그냥 안보이고 안들리는척 한다고 바이러스도 가만히 있는 건 아니다”면서 “매일 수백 수천명이 커뮤니티를 이용한다. 교회나 집회소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강한 의문을 표했다.

 

입주자 카페에 올라온 글을 살펴보면 이 같은 지적과 함께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는 더욱 날카로웠다.

 

즉 ‘똘***‘는 “당장 폐쇄 하시오!!! 거기서 코로나 걸리면 입대의가 비용대고 책임질 것인가? 자기네 목숨은 귀한 줄 알아 비대면 회의한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한편 정부는 19일 0시부터 2단계 거리두기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방역조치도 강화됐다. 13개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중이다. 집합금지 시설에는 실내운동(헬스장 GX 에어로빅 줌바댄스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이 같은 금지 조치에 따른다면 헬리오시티 커뮤니티센터가 운영하는 GX시설은 19일 0시부터는 운영을 중단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이틀째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시 입원 치료비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헬리오시티 커뮤니티센터는 종사자가 55명에 이른다. 하루 이용객은 3100여명이다. 시설은 헬스 골프 탁구장 목욕탕 스크린골프 G.X 수영장 독서실 클럽하우스 개인 락커 골프락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운영되는 시설이다.

 

헬리오시티 총괄센터는 20일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와의 전화 통화에서 “2단계 발령에서 (커뮤티니 운영 중단은) 강제조항은 아니다”면서 “오후 2시부터는 3시까지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 다만 비말을 많이 발생시키는 GX와 탁구는 중단할 수도 있다고 입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지침을 어기고 고위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관할 구청인 송파구청은 한 술 더 했다. 담당 주무관이 법 위반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송파구청 헬리오시티 담당 주무관은 20일 전화취재에서 “2단계에서 공동주택내 주민이용시설은 강제폐쇄 대상이 아니다”면서 “주민 분들의 반대로 (커뮤니티센터가)문을 닫으면 민원이 또 그만큼 있다보니 저희가 강제할 수 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1000가구 이상 밀착으로 관리하고 실내체육시설 있는 곳이 9곳”이라면서 “문을 닫은 곳이 5곳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곳은 4곳이다. 다른 공동주택도 소장이나 입대의 회의를 통해서 (운영중단을 위한)의사진행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입대의는 커뮤니티센터 운영 중단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규정에 따른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송파구청 관내에서는 2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총 1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 현재 치료중인 사람은 61명 해제자는 93명이다. 자가격리자는 내국인 272명 해외입국자는 457명에 이른다. 위기단계는 ‘심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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