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자본 MBK 김병주의 땅투기로 안산이 망가진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8/31 [15:01]

“먹튀자본 MBK 김병주의 땅투기로 안산이 망가진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8/31 [15:01]

홈플러스 안산점 폐점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거셌다.

 

마트노조홈플러스지부 등의 단체들은 31일 안산시의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부동산 투기꾼 MBK를 규탄하면서 시 의회는 ‘안산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의결을 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이 의결을 요구하고 있는 조례개정안은 일반상업지구 용적률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즉 1100%에 달하는 용적률을 400%로 낮추어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

 

 

고충건물 건설 제한! 안산시 도시계획 조례개정 정당하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홈플러스 안산점은 홈플러스 140개 전체 하이퍼(대형)매장 중에서도 탑클래스 매장”이라면서 “직영직원수 218명으로 직원수로는 두 번째이고 매출순위도 탑클래스에 있는 건실한 1등 매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이 안산점 폐점과 매각을 은밀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실이 지난 5월초에 드러나 큰 충격을 주었다”면서 “알려진 것처럼 경기 안산점 폐점 및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고, 홈플러스는 안산점이 지난 7월 16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었음을 노동조합에 공식적으로 통보하였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이자 투기자본”이라면서 “MBK는 김병주 회장의 영문 이름인 ‘마이클 병주 김(Michael Byungju Kim)’의 앞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MBK는 현재 자산운용규모가 30조원 대에 달하고 최근 1년 동안에만 코웨이와 오렌지라이프(전 ING생명), 대성산업가스 등을 팔아 6조원의 차익을 벌어들인 우리나라 최대의 투기자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 안산점 폐점으로 외주 협력업체 직원등을 포함하면 1000여명의 노동자들의 실직이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로 반월시화산업단지의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있고, 서비스업 등에 고용된 인원도 하루가 다르게 줄고 있다. 안산시의 실직자 수는 연일 최고를 기록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의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같이 어려운 때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도 아닌 먹튀 부동산 투기꾼에 의한 인위적인 대량 실업 사태라니 정말 놀랄만한 일”이라면서 “이렇게 많은 노동자의 실업은 단지 당사자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안산지역 내수 시장을 위축시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크게 악영향을 미칠 것임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비단 노동과 지역경제의 문제뿐만 아니다”면서 “사모펀드 부동산 투기꾼 MBK가 홈플러스 안산점을 폐점하고, 부지를 매각하여 그 자리에 주상복합건물이 생긴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 안산점 자리는 어떤 곳 인가. 그 자리는 타 지역에서 안산에 들어오는 우리 도시의 입구이며, 노적봉 공원과 연결되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라면서 “도시 입구에 수십층에 이르는 건물이 시야를 가로 막고, 시민의 쉼터인 노적봉은 높은 건축물에 묻혀 그 편안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망치게 된다. 교통은 또한 어떠한가. 최근 아파트 재개발과 신축으로 출퇴근시간대 꽉 막힌 중앙대로는 더욱 막혀 시민들의 불편함을 말할 수 없이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도시는 시민 모두를 위한 도시디자인이 이루어져야 하고, 인구에 맞는 주택 정책, 교통 정책을 통해 쾌적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면서 “토지 소유자들의 이해관계만 받아들여져 주변과 어울리지 않은 높은 건물을 과밀하게 짓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단체들은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일반상업지구 용적률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안산시 도시계획조례는 정당하고 환영할만한 조례”라면서 “홈플러스 폐점 문제가 아니더라도 난개발이 속출하는 안산에서 꼭 필요한 조례”라고 말했다.

 

이어 “안산시의회는 부동산, 건설업자들의 반대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난개발 이후 망쳐버린 도시공간과 막히는 교통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안산시민의 몫으로 돌아오며, 길거리로 쫒겨난 노동자들 역시 또한 안산에서 어렵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종합적인 상황을 헤아려 이번 회기에 반드시 도시계획 조례안은 통과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 같이 촉구한 후 “▲고충건물 건설 제한 안산시 도시계획 조례개정 정당하다 ▲ 홈플러스 안산점 폐점은 노동자들의 대량실업으로 이어진다 홈플러스 안산점 폐점을 반대한다 ▲먹튀자본 MBK 김병주의 땅투기로 안산이 망가진다. 먹튀자본 규제하자 ▲홈플러스 안산점에 주상복합건물 들어서면 교통대란, 환경파괴 몰고온다 안산시 조례개정안은 반드시 통과되어야한다 ▲알짜매장 폐점하고 부동산투기에 혈안이 된 투기자본 MBK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홈플러스 안산점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들꽃피네사회적협동조합, 민족문제연구소안산시흥지부, 민주노점상전국연합안산지역연합회, 반월시화공단노동자권리찾기모임월담, 불온한책다방'들락날락', (사)더좋은공동체, (사)들꽃청소년세상경기지부, (사)안산민예총,(사)안산여성노동자회, (사)울타리넘어, (사)좋은이웃,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시화호생명지킴이, 신나는문화학교자바르떼, 안산YMCA, 안산YWCA, 안산교육포럼, 안산교육희망네트워크, 안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안산나무를심는장애인야학,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안산도시농업연대, 안산새사회연대일:다, 안산시산업단지복지관, 안산·시흥비정규노동자센터, 안산청년행동더함, 안산청년회, 안산환경운동연합, 엄마의노란손수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안산지부, 평등세상을향한미용연대"빨간가위", 함께크는여성'울림', 희망교회, 노동당안산당원협의회, 더불어민주당(단원갑지역위원회·단원을지역위원회·상록갑지역위원회·상록을지역위원회), 사회변혁노동자당안산분회, 정의당안산지역위원회, 진보당안산지역위원회, 마트노조 홈플러스지회, 마트노조 경기본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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