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단체, 청와대 앞에서 포스코 최정우 회장 퇴진 요구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1/01/13 [14:07]

고엽제 단체, 청와대 앞에서 포스코 최정우 회장 퇴진 요구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1/01/13 [14:07]

베트남참전전우회 고엽제 적폐청산위원회가 포항제철을 모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인 최정우 회장 퇴진을 요구하면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온이 조금 올라가기는 했으나 아직도 영하의 차가운 날씨인 13일 오후 2시 노령의 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의 피와 땀이 새겨진 '국민기업' 포항제철이 한 경영자로 인해 세간에서 '악덕기업'이 된 것에 분노한다면서 이 분노의 화살을 최근 대통령 비서실장이 된 유영민 실장을 향해 겨눴다.

 

▲ 고엽제적폐청산위원회 회장단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즉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자신의 연임을 위해 주선한 용평의 사적 모임에 유영민 비서실장이 실장에 취임하기 전 함께했다는 제보를 근거로 "유영민 비서실장은 국정에 전념하고, 최정우는 포스코 회장직에서 물러나라"는 현수막을 들고 청와대 정문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검찰에도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즉 "월남참전고엽제전우회 적폐청산위원회가 서울중앙지검에 포스코와 회장 최정우를 상대로 고발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죄, 조세범 처벌법 위반죄”를 신속 엄정하게 수사하여 엄중히 처벌하여 주시기 바런다"고 요구한 것이다. 앞서 고엽제 적폐청산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최 회장 등을 고발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은 이날 현 포스코 사업장에서 안전사고로 무고한 노동자들이 연이어 사망한 점, 포한MBC에서 다큐멘터리 방송을 통해 종사원들의 직업병 실태, 제철소 인근 주민들의 유해물질 노출, 정치와 언론의 은폐 카르텔 등을 고발한 점 등을 근거로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은 경영잘못으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앞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11일 민주당 최고위에서 "지난 5년간 포스코건설에서 23명,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에 10명, 광양제철소에서 8명, 포스코 관련 산재사망 노동자만 도합 41명이며 특히 포스코건설은 지난 3년간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100대 건설사 평균 산재사망자의 9배도 넘는 수치"라고 지적하고 "문제는 포스코의 산재사고가 이처럼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도 전혀 개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맹비난 한 바 있다.

 

▲ 배상환 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따라서 이들은 이날 포스코 최 회장 퇴진요구 이유로 ▲잦은 안전사고로 소중한 인명손실 ▲경영실적 부풀리기성 분식회계 의혹 ▲하청업체 지불비용 연체 등 갑질과 ▲방송사 협박 등을 들고최 회장 취임 후 포스코가세간의 지탄을 받는 기업이 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이들은 "현 최 회장이 3년 전 취임 당시 안전관리비 등 재난대비 예산 1조 원 투입을 약속했으나 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반면 자신의 경영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한해 수천억 원의 안전관리비 정비비 설비관리 비용을 줄여서 실적에 반영한 후 자신들만의 돈 잔치를 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 다음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받고 있는 최 회장이 단수후보로 차기 회장에 재추천 된 것은 최 회장의 로비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날 이들은 "최정우 현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재추천이 이루어진 배경에 내부제보자들의 다양한 문제제기가 제기되고 있다"며 "그중 하나가 최정우 회장이 자신의 연임을 위한 사외이사 및 회장선임에 입김을 작용할 수 있는 외부인사를 초청, 극진히 대접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보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추석연휴 인 10월 2일(금) 3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1박2일 또는 2박3일 동안 용평의 한 리조트에서 사적 모임을 가졌다"면서 "당시 모임에는 이번에 청와대 신임비서실장이 된 유영민씨와. 참여정부 실세였던 변양균, 또 그의 통영 동향인 포스코 사외이사인 김성진 전 해수부장관 등이 참석했다고 이를 목격한 직원의 말이 사내에서 돌고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이에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사인이었을 때는 개인적인 친분으로 최 회장과 모임을 가질 수 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공인의 신분이 된 그가 최정우 회장과 사적인 관계로 공적인 부분을 혼동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 유영민 실장 앞으로 전달하는 성명서 봉투     ©인터넷언론인연대

 

그러면서 "더구나 문재인 정부 후반기 대통령을 잘 보필, 정권의 성공적 마무리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므로 더 이상은 구설수에 오르지 않기를 간곡히 당부한다"면서 성명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