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2 재개발’ 집행부 갈등설...비대위 관계 어떻게 될까?

김승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3/12 [13:35]

‘신림2 재개발’ 집행부 갈등설...비대위 관계 어떻게 될까?

김승호 기자 | 입력 : 2021/03/12 [13:35]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서울 서남부 지역의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순탄하지 못하다. 조합 집행부와 일명 조합정상화모임 (이하 비대위)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 조합 집행부 내부 갈등설이 흘러나오면서 비대위가 추진 중인 3.29 해임총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주목된다. 

 

 

 “조합원 분양 신청...조합 측의 완전한 실수 있었다”

 

비대위가 오는 3월 29일 해임총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내 갈등설이 나온다. 현직 이사들이 조합장 측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

 

조합은 지난해 9월 관리처분총회를 마치고 인가를 위한 필요서류를 준비했다. 조합장은 이 과정에서 조합이사회를 소집하였으나 성원부족으로 개최에 실패했다.

 

이사 총 9명 가운데 5명에 못미쳐 수차례 무산 된것으로 알려지면서 5명 이상의 이사들이 고의적으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합장 A씨는 결국 이사회의 승인 없이 지난해 말 직권으로 대의원회를 소집하여 필요서류 일체를 일괄 통과시키면서 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수 있었다.

 

조합 운영이 매끄럽지 못한 것은 그렇다고 해도 관리처분인가는 전 조합원들의 염원인데도 다수 이사들의 반대로 의견심의절차를 밟지 못한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

 

C이사는 그 원인을 조합장 A씨와 총무이사 B씨의 잘못된 조합운영방식을 들었다.

 

C이사는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와의 취재에서 “물론 기존에도 조합장 A씨와 총무이사 B씨가 조합운영을 썩 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사업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조합원들에게 결국 이익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으로 협조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조합원 분양 신청시에 조합 측의 실수로 일부 조합원들에게 심각한 재산상 손해를 끼치게 되었음에도 이를 나 몰라라 하는 조합장과 총무를 보면서 더 이상 참아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합문제는 그동안 비대위가 계속해서 지적해왔다. 대표적으로 100억을 훌쩍 넘긴 철거비 문제와 과다한 홍보용역(일명 OS) 고용과 비용지출 등이다. 

 

C이사는 “조합 이사들도 이 같은 문제점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비대위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해 최소한의 견제만을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고 조합원들에게 바르게 알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비대위가 해임대상자 명단에 저까지 포함시켜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직접 나서서 해임총회를 도울 수는 없지만, 이번 해임총회가 성공하여 조합장과 총무이사가 해임이 되고 조합이 정상적으로 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조합이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무시한 채 밀어 붙이고 있는 일방적 결정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은 비대위나 조합 집행부 일부 이사들 뿐만이 아니다. 

 

조합원 D씨를 비롯한 14명은 지난 2월 18일 조합의 관리처분계획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5명이 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조합관련 소송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구청에서 관리처분인가가 오는 15일경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을 둘러싼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대위는 오는 3월 29일자로 해임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라는 변수 때문에 아직까지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비대위 핵심관계자는 11일 취재에서 조합장에 대한 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조합원들에게는 탄원서 작성에 협조를 구했다.

 

그는 “서울지방경찰청 지수대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초 순경 조합장 A씨가 거액의 뇌물을 수뢰한 정황을 잡고 사무실 압수 수색 등을 진행했다”면서 “2019년 7월경 기소의견으로 중앙지검에 사건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검찰에 사건이 송치된 이후로는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면서 “20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수사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더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조합원들에게 검찰에 제출할 탄원서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관악구 신림동 324-25번지일대로 정비구역은 55,688㎡이다. 조합원 수는 678명 토지 등 소유자 수는 714명에 이른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는 신림2 재개발 사업등 재개발 재건축 관련 심층취재를 이어간다.(제보 이메일 3658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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