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수진에 "거취 표명하라" 조수진 "이준석 대표께 사과한다"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2/21 [00:44]

이준석, 조수진에 "거취 표명하라" 조수진 "이준석 대표께 사과한다"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12/21 [00:44]

국민의힘 상황이 매우 위태롭게 돌아간다.

 

20일 아침 중앙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고성과 함께 책상을 쳤다는 사실보도가 나왔다. 이유는 공보단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 대표에게 조수진 공보단장이 "나는 후보의 말만 듣는다"고 대꾸하면서 이 대표가 고성과 함께 책상을 치고 회의를 끝냈다는 것이었다.

 

이에 이런 내용은 전 언론에 보도되었으나 김종인 위원장은 "별일 아니다"로 넘어갔고, 윤석열 후보는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등으로 무마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일은 이날 오후 조수진 공보단장이 "이준석 황당한 이유로 난동! 정신 건강 우려된다! 지금이라도 사퇴시켜야! 그게 안 되니 답은 탄핵!"이라는 제목의 '가세연' 영상을 지인에게 보낸 것이 드러났다. 그러자 급기야 이 대표가 조 공보단장에게 “알아서 거취표명 하시라”라고 공개 요구하고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조수진 공보단장은 왜 공보업무에 집중 못하고 이준석 정신건강을 걱정하는 가로세로연구소 링크를 복수의 언론인들에게 전송하고 계시느냐?”면서 "본인이 직접 이런 방송 찾아보고 전송하고 있을 만큼 선대위 업무가 한가한가?"고 질타했다. 

 

▲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또 "퇴근도 못하고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보다가 이런 이야기를 접하면 얼마나 황당하겠나? 언론인들도 얼마나 당혹스러우면 이렇게 알려오겠는가?"고 묻고는 "게다가 아침에 사과하고 저녁에 도발하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면서 "후보의 활동을 알리고 상대의 부적절한 의혹제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일해야지 이게 뭔가? 그냥 알아서 거취표명 하라"고 사퇴까지 압박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 글과 함께 조수진 단장이 지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조수진 최고위원이 "이준석 황당한 이유로 난동! 정신 건강 우려된다! 지금이라도 사퇴시켜야! 그게 안 되니 답은 탄핵!"이라고 쓴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을 보냈는데 영상에는 이 대표가 한 인터넷 언론사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조수진 단장은 이날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유가 없어 벌어진 일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님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6시에 일정을 시작해 조금 전 하루를 끝냈다. 연휴가 끼어 2박 3일로 예정됐던 지방 일정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생겼다"며 "조금 전 1박 2일로 단축된 일정이 확정됐다"고 말한 뒤 "중요한 언론단체 행사 참석 문제도 어떻게든 끝까지 조율할 필요가 있었다"고 공보단의 바쁜 일정을 말했다. 

 

이어 "오늘 하루 출입 기자분들의 전화, 문자만 200개 정도 받았다"면서 "아침 상황이 정리가 잘 된 것이라는 문자와 유튜브 링크를 받고 내용도 확인하지 않은채 계속 통화를 요청하는 출입기자 세 분에게 전달해드렸다"고 자신의 유튜브 링크 전송이 사실임도 고백했다. 

 

그리고는 "여유가 없어 벌어진 일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님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해 이 대표의 거취표명에 대한 답은 '사과'로 끝낼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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