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번엔 저학력 빈곤층 비하..."가난하면 자유필요성 몰라"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1/12/22 [17:07]

윤석열, 이번엔 저학력 빈곤층 비하..."가난하면 자유필요성 몰라"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1/12/22 [17:0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번에는 "가난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 필요성을 모른다"며 "자유의 본질은 교육·경제 역량이 있어야 존재한다"고 발언, 저학력 빈곤층을 차별하고 있다는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 관훈클럽토론회에서 답변하는 윤석열 후보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강연하는 과정에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국민의힘은 자유주의 정당인데 자유를 침해하는 사람과도 함께 할 수 있나'라는 학생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은 자유가 왜 중요한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유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교육과 경제의 기반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자유라는 것은 나 혼자 자유를 지킬 수는 없다"며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는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는 자유의 본질은 고학력자만 알 수 있어 가난한 저학력자는 자유를 조금 억압당해도 그에 대한 반발이 적어 억압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저학력 빈곤층을 비하논란은 확실해 보인다.

 

윤 후보는 또 "공동체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함께 돕고 그 사회에서 산출된 생산물이 시장 통해 분배되지만, 세금을 걷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눠서 그 분들에 대한 교육과 경제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 자유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인식은 저학력 빈곤층을 공통의 인권을 가진 동일한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도 가능하다. 실제 부유층 고학력 보수주쥐자들은 빈곤층을 다른 계층으로 생각, 자신들의 것을 '적선'할 뿐이지 정당한 세금을 내서 공유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한편 그는 5·18 민주화 운동을 언급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항쟁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아닌 민주주의는, 전 민주주의라 부르질 않는다"고 말했다.

 

또 "국가보다 개인이 먼저다,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는 지구보다 무겁다는 자연법 정신에 입각하지 않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N번방방지법, 너무 급속하게 만들어…차별금지법, 사회적 합의 필요"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한 이른바 'N번방 방지법'에 대해 윤 후보는 "대응법률을 너무 급속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디지털·IT 전문가들이 참여를 못한 것 같다"면서 "그리고 성착취물 스크린이 기술적으로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선 그걸 조금 더 제대로 적발할 수 있고 통신의 비밀이 조금 더 보장 될 수 있게 더 연구를 해서 손보자는 것"이라며 "그 법률을폐기하거나 근본적으로 잘못 됐다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윤 후보는 "태생적으로 어쩔 수 없이 자기가 결정할 수 없는 조건에 의해 차별이 이뤄지면 그건 공동체가 발전해 나가는 데 지장 많기 때문에 철폐해 나가야 하는데"라면서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리고 "차별금지법에도 가장 문제되는 게 동성혼"이라며 "혼인법적효력은 당사자에게만 영향이 미치는 게 아니고 자녀와 다른 가족,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많다"면서 "개인이 어떤 성적 지향성을 갖느냐 하는 결정에 대해서는 차별할 수 없는 문제지만 다른 사람에게 법률적, 경제적 영향 미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선택권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합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여 차별금지법의 현시점 제정에 대해 완곡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다시 윤 후보의 이 발언은 엄청난 논란을 부르고 있다. 당장 해당기사의 포털뉴스 댓글 창에는 '개소리'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가난한 집 출신인 이재명 후보를 디스하려다 자기가 죽는 굴을 팠다'는 지적이 나왔다.

 

포털뉴스 다음에 오른 댓글 첫페이지부터 "도대체 무슨 소리야. 극빈자는 자유의 필요성을 모른다고??? 저 미친개 돼지가  또 뭔 헛소리여?"에서 부터 "그려 우리 가난하고 못배웠다. 그래도 너처럼 살면 안 된다는 거 하나는 안다. 이 무식한 위선 덩어리야" "진짜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구나! 못 배운 사람 누구일까요? 그 말을 하신 분이 아닐까요?" "이재명 저격이 아니라 나같은 국민을 우롱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 더럽다. 지는 금수저로 잘 살아 자유를 잘 아냐?" 등으로 시작 기사게시 한시만 여 만에 달린 800여 개의 댓글이 모두 윤 후보를 비판하는 글이다.

 

아래는 위의 인용 댓글 외에 첫 페이지에 나오는 댓글만 그대로 모은 것이다.

 

"말 참 더럽게 한다."

"윤핵관 폭탄 돌리기냐?? 특권의식에 쪄들어 막말 잔치까지 가는구나 ! ! !내일 쯤 또 다른 변명하겠지??"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정치를 하려고 하는 건지...답답하도다..대한민국의 미래가~~"

"뭔 개 소 리냐?"

"나 지금 너무 모욕적인데? 국민 모욕죄란 법 없음?"

"너무 화가납니다...너무 열받아요..."

"윤두환스런 발언이다.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도 지지해 주니 아무말 마구 투척하는구나"

"엘리트 집단이 던져주는 부스러기에 감지덕지하며 주 120시간 일하고 월 150만 원 받고 과로사로 죽으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권후보 기가 막힌다"

"이런 걸 보고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도 이런 인간을 지지하는 사람들아....생각 좀 하고 살자"

"입만 벌리면 그냥 무식이 탄로나니 ㅉㅉㅉ"

"그래서 윤짜장은 돈 많은 쥴리하고 동거하고 결혼한 거네~"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어 있는데 저렇게 무식만 좌르르르일까??? 저런 놈을 대선후보라고 개거품 무는 인간들은 또 뭐고~~"

"이런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인간 같으니 요즘 세상에 못 배운 사람이 어디있어 가난은 하지만 배울만큼 배우지"

"술꾼이 어제 먹은 술이 덜깼나?"

"완전 사람 비하네. 가난하고 배운 게 없으면 지혜도 없는 줄 아나보네. 우리 할머니 학교 안 나와도 현명하게 사셨다. 진짜 당신같은 사람이 무서운 거다. 사람 무시하지 마라"

"뭔 개소리야"

"못배우고 가난한 사람은 자유의 필요성을 모른다고 참 살다살다 정치인이 국민을 이렇게 폄하하는소리는 처음 들어보네 알아서 잘하라고  지금 국민을 겁박하는 거지"

"너는 진짜 안되겠다 석열아"

"가난한 사람들 이렇게 비하하는 정치인 처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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