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노조 "현대엔지니어링(주) 상장" 금융감독원에 탄원서

김승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2/27 [17:00]

현대엔지니어링 노조 "현대엔지니어링(주) 상장" 금융감독원에 탄원서

김승호 기자 | 입력 : 2021/12/27 [17:00]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현대엔지니어링지부측이 27일 금융감독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진정인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현대엔지니어링지부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주) 상장과정에서 시도하고 있는, 과도한 구주매출은 개인 대주주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시장악용사례에 불과하다"는 탄원 이유를 밝혔다.
 
탄원서를 제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2021년 12월 10일 회사가 제출한, 상장을 위한 주식의 모집매출계획을 담은 유가증권신고서 내용을 확인하고 그 부당함에 놀라고, 이 문제는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진정인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현대엔지니어링지부' (사진=신문고뉴스)

 
 
진정인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주)는 1999년 5월 현 최대주주인 현대건설의 구조조정과정에서 현대건설과 합병된 후 현대건설의 관리권이 채권단에 넘어간 2001년 2월 현대건설로부터 설계 및 감리부분의 자산과 부채를 양도받아 자회사로 분할되었으며, 분할당시는 현대건설 84.28%, 우리사주조합 15.42% 등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립되고, 회사의 정상화를 이룬 회사다.
 
또 분할 첫해 1,200억원에 불과하였던 매출은 2013년 2조 5,800억원에 이르렀다. 그리고 2014년 1월 현대엠코와 합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진정인의 설명이다.
 
진정인은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의 목적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속적 성장이 목적이어야 한다"면서 "구주매출이 대부분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입니까?" 라고 반문했다.
 
진정인은 이에대해 "지난 2021년 12월 10일 제출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유가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전체 모집매출하는 주식의 수는 16,000,000주인데 이중 신주의 모집은 4,000,000주에 불과한 반면, 구주 매출은 12,000,000주에 달합니다. 신주발행을 통해 새로운 자금의 유입이 되도록 하는 것이 기업공개의 목적이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 당연한 일일 것"이라며 "또한 기업을 공개한다는 것은 기존의 주주가(그것도 최대주주가) 자신의 투자금과 투자성과를 먼저 챙기려는 목적이 아닌 기업을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신규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 궁극적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계획에 의하면 전체 모집매출하는 자금의 25%(2,316억원 / 주당 57,900원 적용시)만이 회사에 유입되고 75%(6,948억원 / 주당 57,900원 적용시)는 기존의 대주주에게, 그 중에서도 현대자동차 그룹의 최상위 주주인 정몽구 명예회장 및 정의선 회장에게 약 3,916억원이 지급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보도자료)

 
진정인은 계속해서 "이 과정이 실행되면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상장신청전 11.72%에서 상장후4.45%로 낮아지며, 기타 주주와 달리 보유주식의 무려 60%를 구주매출하는 것으로 결정하여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며 "정의선 회장은 단순한 개인주주가 아닌 그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상장신청과 함께 본인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것이 대외적으로 어떻게 해석되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상장규정 제27조는 최대주주의 의무보유 규정을 두고 있으며, 불가피하다고 세칙으로 정한 경우에만 의무보유 면제가 불가피하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그만큼 최대주주의 지분유지는 해당 회사의 경영에 직간접적인 영향과 함께 기업그룹군 내에서 해당 회사의 위치 등을 나타내는 것이고 이러한 요인은 상장이후 투자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진정인은 "의무보유 규정 적용 전에 최대주주 자신의 지분을 매출할 수 있도록 수리신청한 최대주주에 대해 저희 직원들은 어떤 평가를 해야 하며, 의무보유를 면제받아야 하는 불가피한 사유가 무엇일까요?"라며 의구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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