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석열 김종인 초선의원단, 이준석 대표에 공세...이 대표 반발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2/28 [01:13]

국힘 윤석열 김종인 초선의원단, 이준석 대표에 공세...이 대표 반발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12/28 [01:13]

국민의힘 내부의 분란이 그동안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자제했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위원장도 공개적으로 이 대표를 공격하는데 까지 나갔다.

 

27일 국민의힘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두고 “이 대표의 정치평론가 같은 비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부분과 동일하게 이 대표를 향한 공격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또한 앞서 '평론가' 발언 말고도 이날 회의에서 “선대위에 참여한 모든 분들, 정당에 소속된 모든 분들이 각기 자기가 맡은 직책에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지 않고는 정치적으로 우리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나중에 실패하고 난 다음에 후회해 봐야 아무 의미 없다”면서 선대위원장을 사퇴하고 외곽으로 돌고 있는 이 대표에게 '후회할 일을 하지 말라'고 돌려서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 더욱 분명하게 “당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나갈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 확실하게 이 대표와 각을 세웠다.

 

그러자 이 대표도 즉각 맞받아쳤다.

 

▲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를 밝히고 있다.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발언이 나온 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는 말로 자신의 말은 평론이 아니라 '제언'임을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를 두고 친이 반이로 나뉘는 모양새다.

 

김태흠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해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고 비난하자 이 대표 측 김철근 정무실장은 “이러니 틀딱 꼰대란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6·11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당대표를 선출한 당원과 국민들을 모욕하지 마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긴급 회동한 자리에서 일부 초선 의원은 대표직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경 의원은 “이준석을 죽이면 윤 후보의 2030 지지율이 올라가나”라며 당내의 이준석 죽이기에 반기를 들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이날 MBC 오후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비공개 회의에서 나왔던 사퇴 언급 발언이 내일도 나온다면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엔 "그런 게 설마 나오겠나"라며 "그건 초선 의원들 중에서도 일부 굉장히 성급한 분들이 하신 말씀으로 알고, 그런 게 도움 안 된단 건 당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오늘 모임을 하고도 초선의원 분들이 많이 연락을 주셨는데 '사실 다들 혼란스러운 상태다', 이 정도로 표현하시더라.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에둘러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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