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연대, 김건희씨 녹취파일 공개요구...언론압박 국민의힘 규탄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2/01/13 [00:06]

촛불연대, 김건희씨 녹취파일 공개요구...언론압박 국민의힘 규탄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2/01/13 [00:06]

12일 <오마이뉴스> 보도로 불거진 <서울의소리> A기자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7시간 녹취파일을 두고 <서울의소리>는 물론 시민단체가 보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서울의소리는  "서울의소리' 김건희 녹음 발언 폭탄 공개에 대한 '국민의힘' 협박"이란 제목의 보도를 통해 경희대 김민웅 교수의 "(국민의힘의 검찰 고발 등은)국민의 알 권리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언론자유에 대한 근본적 위협으로 공당으로서 엄중 규탄돼야 마땅(하다)"이란 부제와 "발언 내용은 반드시 공영방송에서 공개되어야 합니다"는 기고글을 보도했다.

 

 

그리고 김 교수는 이 글에서 이날 국민의힘이 해당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의 허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우선 "국민의힘 입장문은  '촬영을 담당하는 A씨'라는 말로 그가 마치 언론인으로서의 전문성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자 했으나 '서울의 소리'와 같은 유투브는 촬영이 취재의 기본이라는 점을 도외시한 무지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 "'인터뷰’가 아닌 ‘사적 통화’를 10-15회 하고 김건희 대표와의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 했다고 하는데 '서울의소리' 기자와 김건희가 도대체 무슨 사이길래 '사적 대화'가 있다는 것이며 만일 그렇다면, 사적 대화는 상호관계라 그야말로 녹음은 사적 사안이므로 국민의힘에서 뭐라 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악의적 의혹 제기자에 대한 대응을 도와주겠다’는 거짓말로 접근하여 모든 대화를 몰래 녹음'했다고 하는데 이를 인정한다고 해도 대화 내용은 당연히 김건희 쪽에서 말하게 되는 악의적 의혹 제기에 대한 것이므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악의적 의혹제기라는 점에서 대화내용이 공개되는 것은 김건희에게 불이익을 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당사자간 통화내용을 몰래 녹음한 후 공개는, 녹음한 쪽 대화 목소리가 있는 경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주장한 "이는 정상적인 언론보도의 영역으로 볼 수 없고 취재윤리에 위반한다"는 부분에 대해 "그렇다면 이는 '촬영을 담당하는 A씨'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조항이다"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 오랜 시간의 대화에 응한 과정에서 발견하게 된 문제적 발언에 대한 제보와 공개라면 그것은 당연한 언론의 임무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의 이 같은 주장 외에 <개혁과 전환 촛불행동연대>도 이날 언론을 압박하는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녹취록의 공개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래는 이날 <개혁과 전환 촛불행동연대>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언론탄압 자행하는 ‘국민의힘’당을 엄중히 규탄한다!>

 

‘국민의힘’당은 김건희의 통화녹취록 공개가 가져올 충격파를 막기 위해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필요한 취재, 제보, 방송 과정 자체를 법적 처벌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폭거를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의 이러한 작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자 진실을 알리는 언론의 임무를 파탄내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개혁과 전환 촛불행동연대>는 ‘국민의힘’당의 이와 같은 언론협박에 대해 엄중히 규탄하며 촛불시민의 이름으로 그 책임을 묻습니다. 

 

‘국민의힘’당이 지목하고 있는 “서울의소리”는 엄연한 언론기관이며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의 소속 단체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촛불행동연대 소속 단체와 개인 모두는 “서울의소리”와 그 소속 기자에 대한 국민의힘’당의 고발과 법적 조처 운운하는 협박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의 발언이 공개될 경우 윤석열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고 합니다. 야권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는 이미 허위경력 기재를 비롯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무수한 범법 혐의자임이 확실해졌습니다. 그에 더하여 야권 대선 후보에게 치명타를 가할 발언까지 했다면 이는 그대로 묵과할 일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그 발언이 국민을 우롱하고 능멸하는 발언이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정된 방송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혹 지금 이 순간에도 해당 방송 관계자들에게 모종의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면 이 또한 우리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제외한 채 방송하도록 협박, 회유한다면 그 또한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1. 우리는 김건희 발언 방송을 저지하기 위해 언론기관 “서울의 소리”와 그 소속 기자를 협박하는 ‘국민의힘’ 당을 규탄한다.

2. 예정된 방송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어떤 방송 오염도 있어서는 안 된다.

3. 우리의 이와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당이 계속 언론협박을 자행한다면 시민들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할 것임을 거듭 알리는 바이다. 

 

2022년 1월 12일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