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 '김건희 녹취파일' 선제적 총력 대응 나서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1/12 [15:34]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 '김건희 녹취파일' 선제적 총력 대응 나서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2/01/12 [15:3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리스크에 대비 선제적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12일 <오마이뉴스>는 [단독] 기사로 "7시간 김건희 통화' 녹음 파일 공개된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 이날 <오마이뉴스>는 김건희씨 녹취 파일을 소지한 기자가 지난해 6개월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김씨와 전화통화를 했고 전체 분량은 약 7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 포털 '다음뉴스'에 송고된 오미이뉴스 관련기사 제목 갈무리    

 

그리고 "해당 녹음파일엔 문재인 정부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정대택씨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의 정치적 내용과 함께 김씨의 과거사 논란에 대해 실명증언에 나선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에 대한 내용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이 기사가 맹렬하게 공유되면서 한 방송사에서 이 녹취파일에 관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들이 공개되었다.

 

이에 당장 국민의힘 선대위는 <오마이뉴스 보도 관련 입장>이라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 명의로 나온 입장문에서 "2021년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A씨와 ‘인터뷰’가 아닌 ‘사적 통화’를 10-15회 하고, A씨는 김건희 대표와의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모 방송사 B기자에게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선대위가 언론에 보낸 입장문     ©

이어 선대위는 "당사자간 통화내용을 몰래 녹음한 후 상대방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여 공개하는 경우 헌법상 음성권 및 사생활자유를 침해하여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면서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A씨에 대하여 오늘 공직선거법위반,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 입장문에서 이 녹취파일과 관련 "최초에 김건희 대표에게 ‘악의적 의혹 제기자에 대한 대응을 도와주겠다’는 거짓말로 접근하여 모든 대화를 몰래 녹음한 후 대선 선거 시점에 맞춰 제보의 형식을 빌려 터트리는 등 악의적으로 기획된 특정 세력의 ‘정치공작'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한 뒤 "또한, 악마의 편집을 통한 의도적인 흠집내기도 심각히 우려된다"는 등으로 방송되기도 전에 '정치공작' 악마의 편집' '의도적 흠집내기' 등으로 강한 방어막을 치고 나왔다.

 

그러면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여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한 다음 제보한 내용은 정상적인 언론보도의 영역으로 볼 수 없고 취재윤리에 위반된다고 판단된다"면서 "녹음 파일을 방송할 경우 강력히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방송사의 방송을 저지하게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도 시사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윤 후보 배우자와의 통화 불법녹취 파일 제공 관련, A씨의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다"면서 당 중앙선대위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과 정점식 의원이 대표로 대검찰청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런데 이날 국민의힘 입장문에서 A씨로 호칭하며 고발한 사람은 국민의힘이 공개한 매체인 서울의소리 소속 기자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애써 그를 기자로 호칭하지 않고 '촬영을 담당하는 A씨'로 불렀다.

 

따라서 이는 A기자로 호칭할 경우 자신들 스스로 기자의 취재에 김건희씨가 응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 되므로 굳이 A기자를 A씨로 호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대해 <서울의소리>와 A기자는 '취재 중 습득한 정보로 거리낄 것이 없다'면서도 “관련 녹취록이 방송된 뒤 보자”면서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문제의 녹취록을 입수한 방송사가 예정대로 방송에 나설 것인지 매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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