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씨 사인 '심장마비'로 추정...경찰 "부검 후 사인 결론 낼 것"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1/12 [14:10]

이병철씨 사인 '심장마비'로 추정...경찰 "부검 후 사인 결론 낼 것"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2/01/12 [14: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의혹을 제보했던 이병철씨가 사망했다. 이 씨는 11일 오후 8시40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

 

▲ 경찰청   ©신문고뉴스

 

그런데 이씨의 사망이 알려지면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국민의힘은 물론 이 후보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무섭다' '얼마나 죽어냐 하나'  등으로 이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40분께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이모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부검을 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 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라고 알려진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이 녹취록을 근거로 이 후보 등을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다.

 

그런데 현재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이 사건은 이후  이씨의 녹취록이 조작되었다는 진술서가 공개되는 등 실체적 진실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씨는 시신으로 발견된 모텔에 3개월째 투숙 중인데다 감식결과 침입이나 다툰 정황이 없으며 유족 측과 지인들 전언에 의하면 평소 술을 많이 마셔 건강이 안 좋은 상태이므로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어 단순히 이씨의 죽음을 이재명 후보와 연관시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이씨와 최근까지도 연락을 주고 받은 이민석 변호사는 신문고뉴스와 통화에서 “모텔에서 장기 거주한 것은 맞다“며 '사인이 심장마비라는 이야기가 있다'라는 질문에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 중이므로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변호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씨의 실종 사실을 알리며 주위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제 페친 이병철 님이 3일 이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친누나가 실종신고를 한 상태다. 혹시 이병철님의 소식을 아시는 분이 계신지?"라고 썼다. 그리고 이어서 "참고로 이병철 님은 이재명의 변호사 비용에 대하여 폭로한 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본보와 통화에서 이 변호사는 “그동안 고인을 여러차례  만났으며 1월 2일에도 만나서 앞으로 이재명 후보와 어떻게 대항할 것인지, 이 후보 측이 어떻게 우리를 고발한 건지 이야기를 다 나눴다”면서 사인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씨의 사망소식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의원 등은 즉각 음모론에 합세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 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한다. 지켜보고 분노하자”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자살인지 자살 위장 타살인지 모를 이재명 후보 관련 사건의 주요 증인이 또 죽었다”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에는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음모론이 크게 번지자 민주당 선대위에서도 공식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 선대위는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는 제목으로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은 고 이병철 씨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면서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사법당국은 고인의 사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 일고의 의혹도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어 언론들에게도 "고인은 지난해 이재명 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는 허위 주장으로 고발조치되었고 이미 사법당국이 수사 중인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하면서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 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이므로 기사 작성 시 이런 점을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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