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의혹 제보자 이씨, 심장질환 앓다 대동맥 파열로 사망”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1/13 [15:36]

경찰 “이재명 의혹 제보자 이씨, 심장질환 앓다 대동맥 파열로 사망”

김성호 기자 | 입력 : 2022/01/13 [15:36]

이른바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의혹, 혹은 변호사비 대납의혹 조작'사건 제보자 또는 당사자로 알려진 뒤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이병철(54)씨의 사인(死因)이 고혈압과 심장질환으로 인한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밝혀졌다.

 

▲ 서울 양천경찰서     ©자료사진

 

13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최초 제보자' 이병철씨 사망 부검 브리핑에 나선 양천경찰서 강력계장은 "양천구 관내 모텔에서 사망하신 모 시민단체 대표 50대 이모씨 사인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다"면서 "1월11일 20시 35분 가족과 연락되지 않는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색하던 중 20시 42분 경 양천구 소재 모 모텔에서 변사자를 발견했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당시 변사자는 객실 내 누워서 사망한 상태였고 현장감식 결과 특이 외상 외부침입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한 뒤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부검 결과 시체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인은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부검의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앞서 CBS 노컷뉴스는 숨진 이씨의 가장 가까운 지인의 전언이라며 "지난해 12월 30일에 만났을 때 밥도 잘 먹지도 못하고 아파 보였다. 병원에 가라고 해도 '돈이 없어서 못간다'고 했다"며 "아이들도 뿔뿔이 흩어져서 거쳐할 데가 없어 친구 집, 지방 어머니 집 등에 머물다가 결국 허름한 모텔방에서 50만 원씩을 주고 살았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그 지인은 "지난주 목요일(6일) 마지막 통화에서 만약에 3일 동안 연락이 안되면 '자다가 사망하는 것'이라고 자기를 찾아 달라고 했다"며 "가끔 생활비와 방값을 부쳐줬지만 어느 모텔에 있는지는 자존심이 강해서 그동안 말을 안 했는데, 당시에는 모텔과 주소를 얘기해줬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런 점을 종합할 때 이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지병에 의해 '고독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씨의 사망을 두고 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한 뒤 "국민의힘이 한 개인의 죽음에 대해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을 내놓고있다"고 비난하고 "개인의 슬픈 죽음도 정쟁에 도움이 된다면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국민의힘 참 그 뿌리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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